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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北, 라울 카스트로 방북 55돌 조명… “제국주의 제재·봉쇄 짓부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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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18년 평양에서 만난 김정은과 미겔 디아스카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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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통 우방국인 쿠바 지도자의 방북을 기념하며 미국의 제재와 봉쇄에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27일 홈페이지에서 지난 1966년 10월 26∼29일 라울 카스트로 당시 쿠바 공산당 제2비서의 방북 55주년을 기념한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선대부터 이어진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11월 4∼6일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관계 발전의 역사적 분수령을 마련했다”며 “현재도 양국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하고 있다”고 부각했다.

외무성은 “양국이 반제 자주, 사회주의 위업 수행을 위한 투쟁 속에서 맺어지고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진 관계”라며 “적대세력들의 온갖 도전과 방해책동을 물리치는 공동투쟁을 통해 불패의 친선관계로 끊임없이 공고발전 되어왔다”고 했다.

또 “현재도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 사이의 호상 지지 협력도 가일층 강화되고 있다”며 “제국주의자들의 제재와 봉쇄 책동, 반혁명세력의 준동을 짓부시고 조국과 혁명, 사회주의 제도를 수호하기 위한 쿠바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쿠바와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 속에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북한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쿠바와 함께 ‘반미전선’을 구축하고 대외관계 활로를 뚫어보려고 시도한 바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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