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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인천공항 자회사 대표 '성희롱' 논란...공사 "실태 파악 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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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사과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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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회사 대표의 사내 성희롱 의혹에 대해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 측은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대표 A씨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자회사에 대해 감사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실태 파악해서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 고발이나 징계 요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 9월 19일 현장순찰 중 여직원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여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 22일 자필 사과문을 사내에 붙이기도 했다.

A씨는 사과문에서 "현장 근무 직원들 격려차 순찰 중 탑승동에서 근무 중인 여직원의 신형 유니폼 재질이 어떠하냐며 동의 없이 팔뚝과 허벅지 부분 천을 만졌다"며 "기동타격대 직원이 입고 있는 방호복이 덥지 않느냐며 가슴 부위를 만져 수치심을 느끼게 했는데, 동기를 불문하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과문은 피해 여직원들 요구에 의해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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