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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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날개 돋치듯 판매되자, 검색어가 차단됐다. 하지만 중국 상품 판매자들은 바로 상품이 검색될 수 있는 우회로를 통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대형 쇼핑플랫폼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에서 지난 25일부터 ‘오징어 게임’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어떤 상품도 검색되지 않고 있다.

대신 ‘오징어 가면’, ‘한국’, ‘핼러윈 의상’ 등의 검색어를 치면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검색된다.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 판매업자들이 검색어가 차단되자 바로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저장성에서 활동하는 판매업자 쩡모씨는 “‘오징어 가면’을 치면 ‘오징어 게임’ 관련 우리 상품이 검색되도록 작업했다”며 “우리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이라는 검색어만 해당 플랫폼들에서 기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문은 “판매업자들이 우회 검색어를 만들어낸 것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 덕에 당분간은 관련 상품이 계속 수익을 낼 것임을 보여준다”고 전망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불법유통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도 불법인데, 저작권을 침해한 관련 상품마저 발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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