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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훈풍’… 백신·전문의약품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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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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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의약품 판매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등이 매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4507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 1조1648억원 수준의 실적을 한 분기 앞당겨 달성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지난 해 연간 총 영업이익 대비 1157억원을 초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고 이에따른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약 243만회분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합병을 앞둔 GC녹십자랩셀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은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기술이전료가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전년 동기 보다 15%p 개선됐다. 미래 투자인 R&D 비용을 늘렸지만 외형을 키워 규모의 경제 효과를 봤다는 게 GC녹십자랩셀의 설명이다. ‘

GC녹십자랩셀은 GC녹십자셀을 흡수합병, 다음달 1일 지씨셀(GC Cell)로 통합법인 상호를 변경한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의 3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늘어날 전망된다. 업계는 유한양행이 3분기 4300억여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기록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각각 2600억여원, 2975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은 조만간 3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 생산하기로 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신청이 지연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3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김용언 기자 Dragonspeec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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