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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재명·추미애 회동…李 “국민·나라의 미래 걸린 일” 秋 “국감서 많은 분이 의문점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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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오찬 회동...내년 3월 대선 승리 다짐

秋 “제가 참여를 안 했으면 개혁을 실종시킬 뻔했구나 하는 생각도”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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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7일 경선주자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하고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후보와 추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점에서 만나 지난 경선 과정을 회상하고 4기 민주 정부 창출 방안을 협의했다.

추 전 장관은 “한 110일 간의 경선에서 메시지를 필요할 때 잘 던진 것 같다”며 “자화자찬 같지만 제가 참여를 안 했으면 개혁을 실종시킬 뻔했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우리의 이성을 더 연마시켜서 대전환의 세상에서 어떤 토대를 밟느냐는 과제가 있다”며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져야하는 때다. 그래서 이 후보의 역할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이 개혁 화제를 많이 말씀해줘서 제가 안 해도 되는 상황이 됐다”고 화답하고는 “제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장관님이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는 특유의 유연성과 위트, 마음의 넉넉함으로 어려운 말을 쉽게 잘한다”며 “용광로 선대위를 다시금 상기하면서 그(선대위) 규모를 더 크게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박용진 후보가 (경선에서) 한 여러 말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운동장을 넓게 쓴다’였다”며 “그런 측면에서 선대위 구성을 해야겠다. 이제 작은 고개를 넘었는데 더 큰 고개를 더 협력해서 잘 넘도록 하겠다. 국민과 나라의 미래 걸린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이번 국감을 보고 많은 분들의 의문점이 풀렸다”며 “덮어씌우고 어거지를 부려도 진실은 솟아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후보에게도 믿음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이낙연 후보님이 원팀보다는 드림팀이 어떻냐는 의견을 줬다”고 하자 “드림이 ‘꿈’도 되지만 봉사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드림'팀이 될 수도 있다. 드리는 팀”이라고 이름 짓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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