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조현병 편견 조장" 시위에... KBS, 'F20' 방송 보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F20' 방송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연대 제공


KBS가 영화 'F20'의 방영을 보류했다. 조현병 혐오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서다.

27일 KBS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될 예정이었던 'F20' 대신,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앞당겨 방송한다.

KBS 드라마 스페셜로 제작된 'F20'은 조현병 진단을 받은 아들의 엄마(장영남 분)가 아들의 병을 다른 이들에게 감추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를 두고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16개 단체는 지난 20일 "영화가 사회에 떠도는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스릴러라는 이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KBS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이 작품은 6일 극장에서 개봉된 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웨이브 등에 공개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