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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전세계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에 '발렌시아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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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발렌시아가’ 검색 505% 폭증, 구찌 제쳐
핫 아이템 1위는 프라다 라피아 토트백
한국일보

발렌시아가는 21년 가을 컬렉션을 ‘Afterworld : The Age of Tomorrow’라는 비디오 게임을 통해 선보였다. /발렌시아가 홍보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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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 쇼핑 플랫폼 리스트(Lyst)가 올 3분기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 1위로 발렌시아가를 선정했다. 4분기 연속 1위를 지켜온 구찌를 비롯 디올과 루이비통을 한 계단씩 밀어낸 것이다.

발렌시아가의 핫 패션 브랜드 1위에 오른 것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하고 기발한 마케팅을 펼친 결실이다. 온라인 비디오게임 '포트나이트' 등장 캐릭터에 발렌시아가 패션을 입히거나, 미국 유명 레퍼 카니예 웨이스트의 새 앨범 ‘Donda’ 발매에 맞춘 컬래버레이션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의 의욕적인 활동에 힘입어 검색 건수가 505%나 폭증했다. 특히 3분기 중 발렌시아가의 모기업인 다국적 명품 패션 지 케어링그룹 대표주자인 구찌 매출 증가율이 4.5%에 그친데 비해 발렌시아가는 26%를 기록해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한때 구찌와 주거니 받거니 1, 2위 자리를 다투던 오프 화이트는 LVMH그룹에 편입됐음에도 불구하고 14위로 쳐졌고, 2019년 이후 리스트에서 탈락했던 돌체앤가바나가 20위로 진입했다. 베르사체와 펜디는 컬레버레이션 ‘펜다체(Fendace)’를 선보인데 힘입어 각각 8위와 9위로 두 계단씩 올라섰다.

핫 아이템 1위에는 여성 부문의 프라다 라피아 토트백, 남성은 아디다스의 이지 폼 러너가 2분기 연속 톱에 올랐다. 여성 핫 아이템 4위에 오른 나이키의 리액트 베이퍼 NXT 스니커즈는 US 오픈 챔피온십을 거머쥔 테니스계의 샛별 에마 라두카누의 우승 후 검색 건수가 86%나 증가했다. 집 밖 활동이 잦아지면서 하이힐 검색도 지난해보다 177% 늘었다.

매 분기마다 리스트가 발표하는 리스트 인덱스의 핫 패션 브랜드는 세계 120개국, 1억 5,000만 명, 1만 7,000개 브랜드와 스토어, 핫 이이템은 800만 개 이상의 아이템을 대상으로 검색 결과 등을 종합해 발표한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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