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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전북은행, 52년 만에 첫 여성 임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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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북은행 김선화 고객업무부장.


전북은행 52년 만에 첫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금융소비자 보호 총괄책임자인 CCO(Chief Customer Officer)에 김선화(52·사진) 고객업무부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임 CCO는 앞으로 은행 전반의 제도와 프로세스를 금융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한 진단과 개선을 맡는 부행장급 임원이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이다.

군산 출신으로 군산여고와 군산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3년 전북은행에 들어와 재무팀장, 신용리스크 팀장, 여신심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CCC은 전북은행 입사 29년 차로 영업점과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외유내강형 리더로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전북은행측은 "여성 임원 발탁은 서한국 은행장이 취임 이후 유리 천장을 깨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려는 행보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CCC는 "첫 여성 임원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사내 많은 여성 후배의 길잡이와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금융 산업의 변화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슈가 되는 만큼 본부와 영업점 등과 소통하며 바람직한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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