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2021.10.27. kch05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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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 148만명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된다. 대상은 접종 완료 2개월 이후인 자로, 접종 백신은 mRNA 또는 얀센 백신이다. 또한 50대와 18~49세 중 기저질환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도 다음달부터 실시된다.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과 함께 미접종자에 대한 백신 접종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백신 도입상황, 예방접종 진행상황 및 최근 방역상황 등을 반영한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얀센 접종자 8일부터 50대는 15일부터 접종시작
11월부터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11~12월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총 205만명이다.
구체적으로 50대 연령층은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다. 이날 0시 기준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명 중 4·4분기 접종 대상은 약 32만명이다.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다음달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당뇨, 고혈압, 심부전 등 기저질환자는 의사 판단 하에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50대 연령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은 다음달 1일, 접종은 다음달 15일부터다.
얀센백신 접종자 148만명은 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시작된다.2개월 이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고, 30세 이상 연령층 중 본인이 희망하는 자는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도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28일 20시부터이고 접종은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된다. 단 얀센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 접종은 잔여백신으로는 다음달 1일부터 가능하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은 높은 돌파감염 비율과 접종자의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경찰, 군인 등 사회필수 인력,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교육 등 상반기 우선접종을 실시한 직업군도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에 한해 부스터샷 접종이 실시된다. 대상자는 약 25만명이다. 이들의 부스터샷 사전예약은 다음달 1일, 접종은 다음달 15일부터다.
■mRNA 백신 접종 원칙…얀센 접종자는 얀센 또는 mRNA
추진단은 부스터샷 접종은 기본적으로 mRNA 백신이 활용되고 가급적 동일 백신으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 사람이 맞는 백신 종류도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예외적으로, mRNA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거나 심근염·심낭염 등 이상반응이 발생한 대상자는 의사 판단 하에 피접종자에게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얀센백신 기본접종자 중 희망자는 얀센 백신으로 접종 가능하다.
접종용량의 경우,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부스터샷 접종은 기본접종 용량의 절반(0.25mL, 항원량 50㎎)으로 시행하며, 그 외 백신은 기본접종과 동일한 용량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실시된다.
접종간격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으로 면역형성이 불완전하고, 얀센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미접종자·2차 미접종 등 당일 의료기관서 접종 가능
추진단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접종률을 높이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중 1차접종 미접종자는 약 517만여명이다. 정부가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서는 것은 백신 접종시 감염 위험은 줄고 위중증화율, 사망 위험 등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18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주차별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감염,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결과, 9월 5주 기준 '미접종군'이 '완전 접종군'에 비해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은 2.7배, 코로나19로 인해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22배,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9.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별로는 델타변이 검출률이 90% 이상을 차지한 6월 말부터 발생률은 지속 증가하면서 감염예방효과는 감소해 60%대 였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이번 분석 결과가 델타변이 바이러스 우세화 영향으로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사전예약 없이도 간편하게 당일 접종을 받을수 있도록 했고, 지자체 주도로 미접종자 접종계획을 수립해 접종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차접종을 실시한 이후 접종간격에 따른 2차접종일이 지났음에도 접종을 받지 않은 2차접종 미접종자는 약 32만9000명에 대해서도 접종기관 보유백신을 확인한 후 별도 예약일 변경 없이 편리하게 당일 접종 가능하도록 했다. 1차접종과 마찬가지로, 카카오 또는 네이버를 통해 잔여백신을 검색하거나 의료기관에 문의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백신별 최소 접종간격 범위* 내에서 일정을 변경하여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2차접종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해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접종완료의 필요성 및 효과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 구성해 이상반응 분석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백신접종 안전성 검토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 주요 미접종 사유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70%) △백신효과 불신(58%) △기본방역 수칙을 통한 예방 가능(40%)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를 구성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분석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국외 이상반응 조사, 연구현황 분석과 함께 국내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건강문제에 대해 적극적, 능동적으로 분석·검토하고, 이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분석한다. 추진단은 이를 통한 과학적 근거를 인과성 평가에 반영하고, 의료계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추진한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위원 중 정부위원을 백신 민간 전문가로 대체하는 등 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개편한다. 피해보상 이의신청 사례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 자문팀(가칭)'을 운영한다.
아울러, 올해 신설해 시행 중인 인과성 근거자료 불충분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2022년에도 지속하고, 그 한도를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이상반응 발생일로부터 1년이내)으로 확대 추진해 예방접종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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