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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석유공사, 인도네시아 신규 광구 조사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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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동부 광구 조사사업권 입찰 참여…연말 결과 발표

사업권 확보 시 타당성 확인 후 독점 탐사 예정

아시아투데이

한국석유공사가 인도네시아 탐사광구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석유공사가 ‘탐사-개발-생산’ 전 단계에 참여해 2019년 국내 최초로 원유 직도입에 성공한 아랍에미레이트(UAE) 할리바 유전/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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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권한일 기자 = 한국석유공사의 신규 석유 광구 발굴이 답보상태에 놓인 가운데,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탐사광구 조사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가 이번 광구 조사사업권 획득을 시작으로 신규 시추사업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도네시아 동부 광구 조사사업권 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입찰결과는 올해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공사는 향후 유망성과 매장량 등 개발가치를 공식 조사해 타당성이 확인되면 독점 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입찰·계약 과정 상의 이유로 해당 광구의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인도네이사 광물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체 석유 매장량은 31억5000만 배럴로 탐사가 추가로 진행되면 매장량은 43억6000만 배럴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동부지역은 국가 석유 전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수마트라(Sumatra)섬 미나스(Minas)와 두리(Duri)를 비롯해 차세대 국가 핵심 유전으로 불리는 ‘세부 블랙(Cepu Black)’ 등이 위치한 전통적인 석유 매장지로 꼽힌다.

석유공사는 현재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31개의 탐사·시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쏟아 부은 유전 개발비만 12조8077억원에 이른다. 또 2019년부터 올 6월까지 탐사 비용으로 총 1620억원을 투자 했지만 새로운 시추 성공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석유공사가 전세계 10곳에서 진행중인 탐사사업은 모두 2013년 이전에 시작된 것으로 지난 8년간 발굴된 신규 탐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투자한 신규 해외광구 2곳(세네갈 UDO, 카자흐스탄 Block 10)도 탐사시추를 위한 탄성파자료를 취득하는 단계로 실제 시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석유 광구 발굴은 조사부터 최종 시추에 이르기까지 약 10~20년이 소요되는 만큼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지질 조사 후 잠재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더라도 최종 시추까지 성공률이 15% 안팎에 불과한 만큼 투자 위험성과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 광구 운영능력 등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잘 전달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국내 에너지 기업과 공동 탐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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