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확실하게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
“2030세대, 호남, 중도층지지...확실하게 이길 후보는 역시 저 홍준표뿐”
“지난 26년간 당을 지켰고 우리 당원들과 희로애락...당원에서 당 대표까지 당을 위해 일해”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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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31일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본경선 여론조사 개시를 하루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대세는 저 홍준표로 굳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 중순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이제는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100% 꺾을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경쟁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재차 겨냥했다.
그러면서 “흠 없고 깨끗하며 준비된 후보를 두고 현 정권에 발목이 잡힌 후보를 선택하는 위험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이번 대선은 전통적으로 우리 당이 취약한 지역·계층에서 표를 더 얻어올 수 있는 후보만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며 “2030세대, 호남,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이길 후보는 역시 저 홍준표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 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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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청년층과 호남권, 윤 전 총장은 장년층과 영남권에서 각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저는 지난 26년간 당을 지켰고 우리 당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평당원에서 당 대표까지 당을 위해 일했다”면서 ‘당의 주인’으로서 정체성을 부각했다.
이 역시 정치참여 선언·입당 이후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윤 전 총장과 차별화하기 위한 언급으로 보인다.
그는 “탄핵 대선 때는 별다른 준비도 없이 급히 차출되어 후보로 나섰고, 소멸 직전의 당을 24%의 지지율로 살려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 조치’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비록 그것이 문정권의 좌파개헌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해도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취임 즉시 특별사면권을 발동,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이 정권이 저질러 놓은 실정을 철저히 조사하여 밝히고 부정과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 “국가체계와 시스템을 사익추구의 기회로 바꾼 역사상 가장 나쁜 시스템 범죄다. 설계자와 수익자를 찾아 여야 없이 소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재수생인 홍 의원은 이번이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남은 4개월 대선 준비 더 잘해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반드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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