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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대출 죄자 달려갔다…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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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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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대출·세금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

3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집계한 결과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930건으로, 이 가운데 매매 가격 6억원 이하가 37.3%(347건)에 달했다.

지난 1~6월 30% 안팎을 오가던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 비중은 7~9월 20%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이달에 올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 등록 신고 기한(30일)을 고려하면 이달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건수는 변동이 있겠지만 매매 비중 추이가 바뀌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관리로 인해 시중은행이 대출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 흐름이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을 넘는 대출자에 대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서민 주택담보대출로 분류되는 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은 DSR 산정 시 총대출액 계산에서 제외돼, 대출 규제를 피해간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 집중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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