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에서 열린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참가 정상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오는 203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로 이내로 억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유엔 기후변화협약과 파리기후협약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정상들은 ‘G20 로마 정상 선언문’에서 “이 중요한 10년 동안 다른 국가적 사정을 고려해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과 각각의 역량의 원칙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2030 어젠다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세계 평균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고 산업화 수준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는 노력을 추구한다는 파리협약의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의 의미 있고 효과적인 조치와 약속이 필요하다며 21세기 중반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전 세계적인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인정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 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등 보다 진전된 합의를 이루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당초 ‘탄소 중립’ 시점을 오는 2050년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의 강한 반발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세기 중반께’으로 라는 문구를 넣는 데 그쳤다.
선언문에는 선진국들이 오는 2025년까지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00억달러(약117조4000억원)를 지원하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또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을 위해 전 세계 백신 접종을 올해 말까지 전체 인구의 최소 40%, 내년 중반까지 70%까지 달성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상들은 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 인구의 백신 접종률을 최소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내년 중반까지 7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개도국에 대한 백신과 필수 의료제품 등의 공급을 늘리고 공급 및 재정적 제약을 제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서둘러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해야 공급망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잔량을 줄이기 위해 민간 부문의 파트너들과 함께 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팬데믹은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보건 위기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계획된 공격에 직면해 회복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