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을 예방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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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를 얼마나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68.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4.9%, 모름·무응답은 7.0%였다.
검찰 수사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절대 부정층은 34.0%에 달한 반면, '매우 신뢰한다'는 2.5%에 그쳤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6.5%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꼽았다.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의원'이라는 응답은 29.6%, 모름·무응답은 13.9%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도 약 40%에 달했다.
'당시 검찰이 야권을 이용해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해, 수사가 필요한 사건'이란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공세'라는 답변은 3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4.0%였다.
한편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 50.9%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결정했다'는 응답은 48.8%, '모름·무응답'은 0.3%였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를 '정권 교체'라고 보는지 '정권 재창출'로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선 63.1%가 정권 재창출로, 18.2%가 정권교체로 본다고 각각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18.7%였다.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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