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시드니에 넷플릭스 오리지날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4.5m 크기의 인형이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암호화폐(가상화폐) ‘오징어 게임 토큰’이 결국은 사기였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미국 매체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 토큰 개발자들은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이를 훔쳐 달아났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때 코인당 2861달러까지 급등했던 암호화폐 '스퀴드'(SQUID)의 가격이 5분 만에 0.00079달러로 폭락했다.
거래량은 1100만 개로 변화가 없었지만 갑자기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이는 개발자들이 코인을 모두 현금으로 교환해 도주했기 때문이다. 일명 '러그 풀'(rug pull)이 발생한 것이다. 러그 풀은 발 밑의 카펫을 갑자기 잡아뺀다는 뜻이다.
앞서 이 코인은 영국의 BBC와 미국의 CNBC 등 주요 매체들이 오징어 게임 토큰이 나왔다고 보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었다.
개발자들은 오징어 게임 토큰으로 온라인 오징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홍보했었다.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이 코인은 폭등했었다.
지난달 26일 코인당 0.01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된 이 코인은 하루 동안 2400%의 폭등세를 보였었다. 시총도 1억7400만 달러(약 2036억원)에 달했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