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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최재해 후보자 "대장동, 감사원이 사전에 밝혔다면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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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서 국민의힘 의원들, 2017년 성남도개공 감사 지적

최 "감사 청구 들어온 부분 감사원장 되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뉴스1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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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2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사전에 감사원이 지적하고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나' 등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2017년 최 후보자가 감사위원 할 때 (감사원이)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했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포함해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에 대한) 특정감사를 했는데 성남도개공은 빠지고 의왕시도개공이 추진한 개발사업 비리만 (감사를) 추진하고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감사결과보고서가 총 88페이지였는데 대장동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절에 성남도개공은 딱 한 줄만 적혔다"며 "지금은 다 보이는데 왜 그때는 안 보였을까"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그때 감사한 팀이 대장동을 검토 안 하고 감사 결과를 갖고 온 것으로 기억한다"며 "2017년 건은 (그러나) 지방공기업 관리 실태가 아마 초점이 조금 달랐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지적하신 부분은 국민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당시 감사원이 밝히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이번 정부의 주요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감사해야 할 거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선 제가 임명되면 우선순위 과제를 정해서 한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원이 낮잠을 자니 전국에서 개발 비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TF를 구성해서라도 전국 지자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일단 감사청구가 들어온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들어가면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전수조사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에 줄곧 몸담아 온 감사 전문가로, 내부 인사가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된 건 개원 이후 처음이다. 그는 행정고시(28회) 출신으로 기획관리실장과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장은 지난 6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로 인한 사퇴 이후 공석인 상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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