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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민형배 "재난지원금으로 대장동 덮는다? 억지…이재명은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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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국힘 게이트…밝혀질수록 이재명 가치 재발견"

"국가 조금 어려워져도 재난지원금으로 개인 삶 보살펴야"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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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 아니냐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일축했다.

민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 후보로서는 대장동 이슈를 덮을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이걸 덮으려고 했으면 지난번 국감에 안 나갔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당당하고 떳떳하기 때문에, 대장동 이슈를 저희는 화천대유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표현하는데, 이게 밝혀질수록 이재명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의 청렴함, 성과, 추진력이 드러날 텐데, 왜 이 이슈를 덮으려고 하나"라며 "덮을 방법도 없고, 그 시각 자체가 정략적으로, 정치적으로 자신들 입장에서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에서) 엉터리, 이상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 시대착오적인 선거 캠페인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민 의원은 "(정부가) 왜 이걸 어렵다고 하는지, 당하고 조율해야 한다고 하는지, 하니 마니 하는 부분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국가가 조금 어려워지더라도 개인의 삶을 보살피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 후보가 전날(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사과하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차별화란 말이 기존의 질서나 기존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뜻은 아니었다"며 "선택적 차별화가 될 것 같다. 계승할 것과 새롭게 고칠 것을 구분하자는 메시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가장 큰 지지기반은 호남인데 호남의 민심은 여당 지지로 모이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민주당의 지지기반은 호남이라는 명제는 근래에는 정확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의 민심이 온전히 이재명 후보 지지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건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실제로 호남인들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 세력에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호남의 민심이 이재명 지지로 옮겨오고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호남에서 탈당한 인사들에 대해 사면·복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확하게 노선과 가치에 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에 방문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5·18은 단순히 광주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민주화 운동의 분수령"이라며 "사과를 전 국민 대상으로 해야지, 무슨 광주에 가서 사과한다는 건지, 제가 보기에는 그냥 무시당할 것"이라고 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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