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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제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르포]COP26 시민 주도 '그린존'…"지구 돌보겠다 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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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식 회의장과 별도로 일반 대중 참여 공간…매진 행렬
기후문제 일깨우는 전시·가상현실 체험도…"기후변화 실감"
'걸어서 등교' ·'식습관 고치기'…지구 위한 작은 다짐들
뉴시스

[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 내 설치물. 2021.1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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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영국)=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의 또 다른 주인공은 평범한 일반인들이다. 시민들이 주도하는 '그린 존'(Green zone)도 공식 회의장인 '블루존'(Blue zone) 만큼이나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COP26은 블루존과 그린존이 따로따로 운영되고 있다. 각각 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SEC)와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GSC)에 차려진 블루존과 그린존은 클라이드 강을 사이에 놓고 마주한다.

3일(현지시간) 찾은 그린존은 기후변화를 주제로 여러 시민단체와 연구기관이 마련한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온라인 예매가능한 표는 마지막날인 12일까지 매진돼 기후변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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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GSC) 내 기후변화에 관한 미술품 전시.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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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GSC) 내 미술품.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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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회의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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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은 글래스고 시내에서 블루존과 그린존을 간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5~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 버스도 전기로 가는 친환경 자동차다.

그린존에 들어가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는 '백신 패스'가 필수다. 다만 블루존처럼 코로나19 당일 음성 확인 결과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 마스크 착용은 블루존과 마찬가지로 의무다.

그린존은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물 재배법을 선보이는가하면 영국 정부가 저탄소 경제 전환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원전 정책을 소개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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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GSC) 내 유럽우주기구(ESA) 프로그램.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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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GSC) 내 가상현실 체험소 설치물. 2021.1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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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기구(ESA)의 '기후를 위한 우주' 프로그램도 인기였다. 이 기구는 위성 기술을 활용해 지구 환경 변화를 추적한다. 전시 관계자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선 과학 기술 협력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연 복원을 강조하기 위한 수풀림도 실내에서 만날 수 있다. "거창한 기후 기술 개발도 좋지만 무엇보다 효과적인 것은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는 자연"이라는 설명을 강조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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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GSC) 내 수풀림.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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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 내 설치물. 2021.1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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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GSC) 내 재생에너지로 키우는 채소. 2021.1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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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린존 행사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사이언스센터(GSC) 내 영국 정부 원전 홍보물. 2021.1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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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체험기를 착용해 지구 온난화로 물이 말라가고 있는 아프리카 사막 지대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도 있다. 360도 3D 영상을 통해 마치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말로는 잘 와닿지 않는 기후변화를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며 "방문객들은 하나같이 실제로 기후변화가 심각한 지역에 가 있는 느낌이 들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예방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겠다는 다짐이 가득한 나무 모양 전시물도 눈길을 끈다.

나뭇잎 색종이에 '지구를 돌보겠다고 약속한다', '걸어서 등교하겠다', '식습관을 바꾸겠다', '기후행동을 위해 투표권을 꼭 행사하겠다' 등 방문객들이 남기고 간 약속이 빼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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