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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11월 FOMC, 금리 인상 첫째 조건은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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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주목해야할 포인트로 테이퍼링 속도와 물가 상승에 대한 연준의 태도, 기준 금리 인상 시기를 꼽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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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테이퍼링 시작을 선언했다”면서 “물가와 고용 부문에서 테이퍼링의 조건인 상당한 추가 진전이 달성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미 연준은 11월 말부터 매월 국채 매입을 100억 달러, MBS 50억 달러씩 축소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80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40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로 축소함을 의미하며 내달부터는 테이퍼링 속도를 가속화해 국채 매입을 600억, MBS 매입을 300억 달러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내년 중순에 테이퍼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는 모습을 지속한다면 테이퍼링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성명문에서는 물가에 대한 연준의 판단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물가상승이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는 문구가 ‘물가 상승이 주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로 수정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공급측 병목현상 지속 등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감을 반영했다”면서 “연준은 물가수준이 내년 2~3분기 중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만큼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기에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은 아직이나 고용 회복이 우선이라는 관점도 주목됐다. 파월 의장은 아직까지 물가와 고용 두 측면에서 개선돼야 할 점이 있어 금리를 인상할 시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별개로 보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 회복 정도에 달려 있고 연준은 인내심 있게 기다릴 수 있으며 금리인상 시기가 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도 고용 시장 회복을 보고 싶다며 우선 완전 고용이 달성되면 물가 조건을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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