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겨냥 "정책 모르고 지지자 폭행 사건 사과 인색…인성 놀라워"
김종인 거듭 비판 "5·18 무릎 꿇은 분 尹캠프행 어른스럽지 못하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에서 의원들을 격려한 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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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당 대선 후보 최종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 마지막 날인 4일 "신입 당원들의 소신투표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심은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저에게 약한 부분은 당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당심은 영남의 오래된 당원과 새로 들어온 30만 신입 당원으로 나뉜다"며 "최근 자발적으로 입당한 분들은 투표에 적극적이고 당협위원장의 오더가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경선 마지막 일정으로 천막투쟁본부를 잡은 데 대해 "우리 당의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며 "후보가 되면 청와대 앞에 멍석을 깔아서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특검을 즉각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으로 '정책토론'을 꼽으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책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며 "또 윤석열 후보에게 복지정책을 물으면 전혀 답을 못하는 상황이 많아서 정책토론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거듭 윤 후보를 겨냥해 후보 지지자들 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윤 후보에게 아까운 토론회 시간 할애해서 유감 표명을 받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그러나 윤 후보는 본인 지지자가 누군지 모르고 캠프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과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경선 끝나면 다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줄 분인데 사과 한마디에 인색한가"라며 "이외에도 그분(윤석열) 인성에 대해 굉장히 놀란 일이 많았다"고 날을 세웠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유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이미 윤석열 캠프에 들어간 것 같다"며 "5·18에 대해 무릎 꿇었던 전직 비대위원장께서 5·18 망언과 '개 사과' 논란, 또 엊그제 호남 비하 발언이 나오는 그런 캠프에 가실 수 있는지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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