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쓰인 화이자 백신.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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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할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했다. 이로써 지난 8월에 구매 계약한 3000만 회분에 더해 총 60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내년 접종 물량으로 확보하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2022년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30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 구매하는 계약을 오늘 화이자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8월 13일에 구매한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과 합치면 내년도에 들어올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6000만 회분이다.
확정된 6000만 회분 외에 ‘옵션 계약’ 물량도 늘어났다. 옵션 계약은 백신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접종 상황에 따라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8월과 이번 계약 모두 확보된 백신 외에 각각 3000만 회분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즉 두 번의 계약을 합치면 본 계약 물량 6000만 회분에 더해 옵션 계약 물량 6000만회까지 최대 1억20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확보된 백신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박준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계약팀장은 “내년도 신규 백신은 mRNA에 주력하고 있다”라면서도 “내년으로 이월되는 얀센, 노바백스 백신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백신을 구매하는) 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도 백신 예산으로 2조620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해외 백신 8000만 회분과 국산 백신 1000만 회분을 더해 총 9000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중 국산 백신에 사용될 예산은 19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국산 백신 구매 선급금 720억원을 배정한 바 있다. 내년도 잔금으로 지불할 1920억원을 합하면 약 2460억원 정도가 국산 백신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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