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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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는 유족의 글이 국민청원에 올라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3세 두 아이의 아빠가 모더나 2차 접종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저희집에서 일어났다"고 운을 뗀 청원인 A씨는 "망자인 남편은 43세의 5살, 11살 두아이의 아빠"라며 "평소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나, 혈압은 잘 조절 되고 있었고 그 외에 특별한 지병은 없었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건설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어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현장 출입을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아야 했다. 9월 19일 오전 11시에 모더나 1차 접종을 했을 때만해도 접종 부위의 통증과 약간의 오한 정도여서 타이레놀을 복용 후 바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접종 다음 날인 20일 이후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침만 되면 가슴 부분이 불에 타는 것 같으면서 가슴 부분과 귀에 심한 통증이 있어서 힘들어 했고 밥을 한 수저 뜨기 위해선 찬물을 과하게 들이켜야 했따. 식사양도 줄어 5살 아들이 먹는 양보다 적었다.

증상이 계속되지 남편은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식도염 증상인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처방 약을 먹우도 증상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다른 병원을 다시 가야했고 이곳 원장은 '비염증상이 있다'며 비염약에 위장약까지 추가로 처방했다.

다행히 증상은 호전됐다.

이후 A씨 남편은 2차 접종날인 10월 24일 오전11시, 병원을 찾아 그동안의 증상과 처방받은 약, 혈당 수치 등에 대해 설명하고 2차 접종을 미루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2차 접종이 가능하다'며 접종을 권장했다.

어쩔수 없이 접종을 마친 A씨 남편은 1차 마찬가지로 팔 통증과 약간의 오한이 들었지만, 심한 상태는 아니였다. A씨 남편은 그날 오후 A씨가 만든 잡채를 두그릇이나 먹었다.

하지만, 그것이 A씨 남편의 사망 전 마지막 식사였다.

A씨는 "25일 새벽 5시경 일어나 남편과 아이들이 자고 있던 쪽을 보니 남편이 보이지 않았다. 침대 아래쪽 이불 깔아 둔 곳을 보니 남편이 머리까지 이불을 덮고 있었다"며 "열감이 있고, 오한과 몸 전체가 근육통처럼 쑤시고 아프다고 했다. 열을 체크하니 37.8도 ~38도 정도였다. 타이레놀과 근육통약을 먹자 증상은 호전됐지만 8시경부터 가슴 부분이 불타는 듯하면서 아픈 증상이 갑자기 심해져서 찬물을 계속 마시고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119구조대에 신고했고, 응급의학센터에 도착해 의료진과 문답하는 사이 심정지가 온 B씨는 바로 심폐소생술실로 들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사망했고, A씨는 "이제는 영원히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 현실이 저와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큰 아이는 하루종일 슬픔과 불안한 마음이 드는지 밤에 잠을 자다가도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서제가 옆에 있는지 확인을 하는데 그때마다 속으로 눈물을 삼킨다"면서 "둘째는 아직 어려서인지 아빠가 언제 오냐고 수시로 물어본다. 어젯밤엔 평소에 아빠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보면서 아빠가 하늘 나라에서 돌아오면 가지고 논다고 잘 정리해 달라는데 가슴이 미어져 아이를 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적었다.

A씨는 억울하게 죽은 남편의 부검 결과가 최소 한 달에서 6개월까지 있어야 나온다고 하는데 남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험한 세상을 아이들이 구김 없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 후 이상증상이 생기면 진료를 받으라고 하면서 막상 증상이 생겨서 병원에 내원하면 추가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의사소견서를 어느 곳에서도 발급해 주지 않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1차 부검 소견 결과는 심장동맥경화가 많이 진행되었으나 직접 사인으로는 보이지 않고 당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은 당뇨가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아버지가 한 달 뒤 갑자기 사망했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국민청원도 제기됐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기저질환 없으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는 "61세인 아버지는 9월 9일 한 병원에서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뒤 두통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으나 회복과 통증이 반복돼 참고 기다렸다. 10월 27일 심정지가 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적혀 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술·담배를 한 적도 없고 몸을 생각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며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던 분"이라며 "기저질환이 전혀 없었고 마지막 식사와 전화 통화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면서 "부검 결과 심장 쪽이 비대하게 커졌으며 혈관이 막혀 있었다는 이야기를 경찰관한테서 들었다. 정확한 사인은 한두 달 뒤에 나온다고 한다. 백신으로 인한 사망을 말하면 정부에서 인과성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포기하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포기할 수 없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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