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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美, 델타 통제-서비스 회복-고용 개선-소비심리 반등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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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분석

"핵심 연령층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율 오르는 중"

5500억달러 인프라.76조달러 재정지출안에 내년 실질GDP 소폭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경기 회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인프라 투자 합의안이 통과된 가운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나온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저임금 서비스업의 고용이 회복되며 소비심리의 반등할 것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8일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통제되면 서비스업이 회복되고, 고용 개선이 되면서 소비심리가 반등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예상보다 높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급 사용승인을 받으면 저임금 서비스업 고용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거의 개선되지 않았지만, 핵심연력층으로 좁혀 놓고 보면 상승, 장기 실업자수와 비일시적 해고자수도 감소하는 등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10월 비농업부분 신규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53만1000명 증가했다. 민간 부문의 고용은 60만4000명 증가했고 공공교육 부문에선 6만5000명이 감소했다. 직전 2개월 수치도 23만5000만면으로 상향 조정됐다. 최근 6개월 평균 수치는 66만6000명으로 견고했다. 다만 레저, 접객 부문의 고용이 전망을 하회했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듬에도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이 향후 고용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경구용 치료제 등으로 이같은 상황이 개선될 걸로 보기 때문이다. ‘일터로 돌아오지 않는 노동자’ 문제가 있지만, 나이가 많거나 어린 연령층을 제외하면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오르는 등으로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인프라 투자 합의안도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빠른 법안 처리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필요에, 눈높이를 낮춰 통과시켰다. 3조5000억달러의 재정지출안을 같이 협상대에 올리며 공화당과 줄다리기 중이었으나, 인프라 투자 합의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재정지출안 역시 1조7600억달러 규모로 통과될 것으로 보여 김 연구원은 미국의 내년 실질GDP 성장률과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도 소폭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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