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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8일) 요소수를 매점매석하거나 불법적으로 유통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에 돌입했지만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폭리를 취하려는 판매자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상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제품인데도 당장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기사, 택배기사 등을 중심으로 구매 경쟁이 벌어지면서 금방 동이 나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중고나라·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요소수를 거래한다는 게시글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한 판매자가 요소수 10ℓ를 1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자 1분 만에 구매를 희망한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평소 10ℓ에 1만 원 안팎이던 요소수 가격이 10배로 치솟았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용량을 6만 원에 판다는 게시글엔 "이 가격이면 엄청 싼 것"이라며 구매 문의 댓글이 순식간에 5∼6개 달렸습니다.

10ℓ를 5만 원에 사겠다고 먼저 제언하며 구매에 나서는 사람들도 다수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늘부터 정부 단속이 시작됐다며 폭리를 노린 판매 행위를 비판하거나 당국에 신고한 사실을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판매자가 폭리를 챙기는 것을 넘어 개인 간에 요소수 거래를 하다 보면 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주 서울 시내 요소수 제조·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안내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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