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 여파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오후 울산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화물차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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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윤일지 기자 = "2시간 넘게 기다려서 겨우 넣었습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8일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울산~서울 방향)에는 대형 화물차량 수십대가 요소수를 구매하기 위해 늘어선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4시께 어림잡아 30여 대의 화물차량들은 요소수를 구매하기 위해 느린 속도로 휴게소로 진입했다.
각종 화물차 중에는 탱크로리를 비롯해 트레일러와 카 캐리어 차량도 눈에 띄었다.
이같은 장면은 이날 오전 이곳 휴게소에 2000L의 요소수가 입고되면서 연출됐다.
휴게소에선 차량 1대당 10L의 요소수를 판매했는데, 화물차 기사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대기 차량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 여파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오후 울산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화물차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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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기준 휴게소에선 오전부터 140대가량이 다녀가 600L의 요소수 재고가 남아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차례가 온 화물차 기사들은 요소수 통을 들고 차량에 주입했다.
한 화물차 기사는 "요소수를 살 곳이 없다보니 오후부터 2시간째 기다렸다"며 "앞으로는 요소수를 더 구하기 어려워질텐데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기사는 "서울까지 왕복하면 요소수 10~20L를 쓰는데 파는 곳도 없고, 어떻게 구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생업이 달린 일인데, 요소수 대란 사태가 오기 전에 먼저 대책을 마련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요소수 품귀 사태의 긴급대책 중 하나로 사재기 등 불법 유통 집중 단속에 착수했다.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 여파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오후 울산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물 기사가 차량에 요소수를 넣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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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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