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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요소수 품귀 현상

울산시, 요소수 대란 해결에 두 팔 걷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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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디젤 차량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5일 오후 울산 남구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2021.11.05. bb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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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9일 행정부시장실에서 장수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요소수 대란 대응을 위한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송철호 시장이 롯데정밀화학을 방문해 요소수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각 국별 행정 지원 사항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대한 후속 조치다.

현재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요소수 가격 폭등과 매점 매석 등으로 화물차·구급차·소방차 등 요소수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차량의 운행 정지, 경유차 SCR(선택적 촉매장치) 불법 개조 등의 피해가 사적 영역을 넘어 공적 영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차량 불법개조는 적발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울산은 그나마 소방차나 구급차 등 필수 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요소수 기부가 잇따르고 있지만, 화물차 등 민간 피해는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앙 정부와 울산시 간 협업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호주, 러시아, 동남아로부터 긴급 수급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수입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또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검토를 11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며, 공공 차량 중심으로 운전 제한 기능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요소수 없이 차량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대체 촉매제 개발과 산업시설에 요소수 대신 암모니아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이외에 정부 부처 합동으로 시장 안정을 위한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시행하고 합동 단속에도 돌입한다.

시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요소수 시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현재 요소수를 사용하는 지역 내 영업용 및 필수 차량은 버스(지선·마을·마실) 113대, 전세버스 907대, 영업용 화물차 2600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184대, 구급차 69대, 소방차 169대 등이다.

이중 구급차나 소방차는 롯데정밀화학과의 협약으로 긴급 물량은 확보한 상태다.

시는 전국 차량용 요소수 유통량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롯데정밀화학(주)과 케이지케미칼(주)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지원 가능한 모든 행정 조치를 시행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매점 매석을 집중 단속하고, 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필수 차량을 제외한 경유 차량의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중교통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버스·택시 등의 운행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비상시 대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내 기업 등과 면밀히 소통해 요소수 부족이 일으킬 피해를 선제로 파악하고, 자체 해결은 물론 정부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울산은 산업도시인 만큼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한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라며 “관련 실·국에서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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