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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동시 특검은 반대…"본인·가족 문제, 檢 수사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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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김지현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서 검찰수사를, 일단 국가 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저는 그게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수사 의혹 ▲곽상도 아들 50억원 퇴직금 및 박영수 전 특검의 친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업체에 간 100억 등 자금흐름 조사 ▲공공개발 방해 및 배임적 민간 개발이익 투자배분 설계 등이 특검의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라며 "첫째로 윤 후보가 이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 초기 개발 자금 관련한 비리 문제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제기가 있다. 이 부분 역시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는 곽모 의원의 50억, 누군가의 고문료 문제 등에 대해 검찰이 충실하게 본질에 접근하려고 노력하느냐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 점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하고 미진하다면 특검을 해서라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번째로 민간개발을 통해 민간이 불로소득, 개발 이익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제를 만들고, LH 공공개발을 포기시키고 성남시의 공공개발 시도를 다수 의석을 동원해 막고 민간 개발을 강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된다"며 "공공개발을 못 하도록 막은 게 정말 배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익 배당을 들여다보면 수천억 투자하고 전혀 이익을 배당 받지 않거나 소액 투자하고 엄청난 개발이익을 독점하는 문제에 대해선 민간 참여 투자자들이 스스로 결정한 일"이라며 "왜 이런 배임적 민간 개발이익 투자 배분을 설계했느냐에 대해서도 수사가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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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동시에 특검에서 다루자는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소위 '본부장'이라고 하는 본인, 부인, 장모의 비리에 대해서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는데 이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검은 사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결국 윤 후보가 특검을 빙자해서 수사 회피, 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장동이나 화천대유 문제에 대해선 수사가 미진하면 당연히 특검을 하되, 그와 직접 관련 없는 윤 전 총장 본인, 가족의 부정부패 비리 문제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걸 피하기 위해 수개월이 소요되는 특검으로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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