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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재명 "대장동 檢수사 미진하면 특검…尹과거 부실수사도 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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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장동·고발사주' 동시특검론은 반대 "회피 의심…본인·가족 비리 檢수사로"

"유동규·정진상, 아주 오래 아는 사이…의혹 제기로 책임 묻는 건 지나쳐"

연합뉴스

관훈 토론회에서 답변하는 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0일 야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와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공감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실 수사 의혹도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께서 이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 관련 부정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 역시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동시 특검'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특검을 빙자해 수사 회피, 수사 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대장동 의혹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윤 전 총장 본인, 가족의 부정부패는 지금 단계에서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개입한 화천대유 부정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충분히 공정하고 엄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빠른 시간 내에 검찰이 실체에 접근하고 책임을 묻는 과정을 거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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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 후보는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통화 논란과 관련, "부패·일탈한 사람과 통화했다고, 그 사람과 아는 사이라고 배제하면 누가 남아나나"라며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는 것은 사실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은 권순일 전 대법관을 둘러싼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권 전 대법관과는 정말 일면식도 없다"며 "너무 황당한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해선 "3기 민주당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회 경제 개혁과 관련해 국민 기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부동산 문제는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일상 회복 방역지원금'의 '매표 논란'에 대해 "돈 10만∼20만원을 주면 돈 준 쪽에 몰려 찍는다는 것은 국민 모독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처럼 50조원을 전부 소상공인 현금지원에 쓰자는 취지라면 재정 정의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선별복지를 주장하시는데 그러시려면 국민의힘 정강정책부터 고치고 말하는 것이 국민에게 진정성을 인정받는 길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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