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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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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 심리’ 공유한 이재명 “제 주장과 다르지만, 직면하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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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관훈토론회서 밝혀

“여성할당제, 실제로는 남성이 혜택봐”

[이데일리 김정현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2030 남성들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 이유’라는 글을 선거대책위에 공유한 이유에 대해 “제 주장과는 다르지만, 이 주장에 상당히 동의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최소한 그 얘기들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직면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10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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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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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가 지난 8일 선대위에 공유한 해당 글은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다소 페미 우선적인’ 정책과 차별화하고,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성에 차별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후보는 “특히 기성세대 내에는 예를 들면 취업, 승진, 양육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고위공직자 비중 등에서 실제로 매우 불평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분적으로는 어쨌든 문제를 야기하는 측면이 있는데 그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이 청년 세대들의 문제다”며 “기성세대와 다르게 매우 제한적인 경쟁환경 속에서 생존 자체를 위한 투쟁으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배제돼야 자기가 사는 엄혹한 환경에 처해 있고, 그래서 자꾸 편을 가르는데 결국 남녀간의 문제가 돼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일부에서는 예를 들면 여성할당제를 폐지하자, 그 정책에 의해서 여성이 우대받고 우리(남성)는 홀대받는다고 생겨난 것”이라며 “그런데 그게 정치권 영역에서는 여성할당 제도이지만, 그 외 공무원 임용 등에서는 오히려 남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제가 경기지사 인사를 해봐서 아는데, 성적은 여성의 마지막보다 더 낮은데 할당제 때문에 남성들이 공무원이 되기도 한다”고 예를 들었다.

이 후보는 “제가 고민고민 끝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 성평등가족부 또는 평등가족부로 하자고 얘기했는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합리가 발생하는 영역에 섬세하게 배려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은 제거하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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