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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엔씨 블록체인게임 내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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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아이템을 NFT로 활용
    '플레이투언 시대' 선도 포부
    퍼플·유니버스 등 플랫폼 중심
    메타버스 생태계 적극 확장
    실적 반토막에도 주가 상한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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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엔씨)가 내년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을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한다. '리니지' 등 엔씨 슈퍼 지식재산권(IP)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템을 토큰화한 뒤, 고유 가치를 지닌 NFT로 활용토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도 얻을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 Play to Earn)' 시대를 앞당긴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엔씨는 또 현재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보유고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IP, 콘텐츠 분야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 메타버스(3차원 소셜미디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퍼플'과 '유니버스'가 메타버스 중심축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엔씨가 하고 있는 MMORPG가 NFT 적용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면서 "NFT가 게임에 접목되기 위해서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대한 관리 및 이해 경험, 지식, 기술이 가장 중요한 데, 이런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가 엔씨"라고 자신했다.

    또 엔씨가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게임할 수 있도록 만든 크로스플레이 '퍼플'은 글로벌에서 블록체인 게임 및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씨가 만든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홍 CFO는 "유니버스 월간실사용자(MAU)는 440만이며 이 중 90%가 해외 이용자"라며 "유니버스는 메타버스 시발점이 될 것이며 게임을 연동시키는 것이 완결인만큼 여러 회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W와 NFT전략 통했다… 주가 급등

    엔씨는 이날 글로벌 M&A 계획도 밝혔다.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M&A를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홍 CFO는 "그동안 M&A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글로벌 시장 M&A"라고 전했다. 이어 "게임, IP, 콘텐츠 분야를 진지하게 보기 시작했으며 메타버스에 가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도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는 올 3·4분기 매출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56%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70억원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277억원 △대만 675억원이며, 로열티 매출은 4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는 급등했다. 엔씨의 이날 주가는 전날 종가(60만5000원) 대비 29.92% 상승한 78만6000원에 마감됐다. 3·4분기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지만,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등 신성장 계획을 비롯해 글로벌 신작 '리니지W'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점이 주가 반등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CFO는 리니지W 매출에 대해 "(출시 이후) 일주일 동안 글로벌 일평균 매출이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9일차에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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