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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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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난민 사태 관련 제재 경고 EU에 "가스 공급 차단"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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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지역 난민 사태로 주변국 사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자국에 돌리고 있는 EU에 대해 가스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벨라루스를 적극 지원하는 러시아는 이틀 연속 벨라루스 상공에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훈련을 실시하며 EU를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스 통신 등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내각 회의를 주재하며 EU가 난민 사태를 이유로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경우 유럽으로의 가스 운송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지나가는 경유국입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폴란드, 독일 등에서 러시아로 이어지는 벨라루스 내 경유 도로를 차단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벨라루스를 통해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의 EU 국가로 입국을 시도하는 난민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8일 벨라루스에 체류해오던 중동 지역 출신 난민 수천 명이 폴란드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EU는 벨라루스가 자국에 대한 EU 제재에 보복하기 위해 난민들의 유럽행을 방조하거나 고의로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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