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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한 달 넘게 공개활동 없어…통일부 “전반적 흐름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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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북한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지난달 11일 3대혁명 전시관에서 개막, 김정은 당 총비서가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 넘게 공개활동 없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 참석해 기념연설을 했으며, 그 이후 12일 현재까지 한 달 넘게 공개활동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014년 이후 가장 긴 부재 상태”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 40일간 공개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수 주간 공개활동이 보도되는 않은 잠행이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5월에는 약 4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다시 등장했다.

김 위원장의 부재는 때로는 건강이상설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11일부터 약 3주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신변이상설, 사망설까지 불거졌으나 결국 오보로 확인됐다.

통일부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전반적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과거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등이 장기간 보도되지 않은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례만을 두고 구체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면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동향 등에 대해서는 전반적 흐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차이자 북한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 해다. 김 위원장의 잠행이 연말을 앞두고 결산에 들어간 내부 상황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가운데 북한 매체는 연일 “올해 최대한 성과를 내야 한다”며 독려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무조건성, 철저성, 정확성’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전투는 50일 남았다”며 “지금이야말로 한해의 마지막 결승 주로에서 어떤 각고와 정신으로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자각하여야 할 때”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앞서 8일에도 ‘관건적인 첫해 전투의 결승선이 멀지 않았다, 필승의 신심 드높이 용기백배하여 앞으로!’ 제목의 정론에서 “순간도 헛되이 할 수 없는 천금 같은 일각일초가 흐른다”면서 연말 속도전을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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