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쟁점은 석탄이었습니다.
석탄 사용 중단 문제를 두고 참가국들은 일정까지 연장하면서 치열하게 토론했는데요.
석탄이 막판까지 쟁점이 된 이유와 전망, 김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서 뜨거운 쟁점이었던 석탄.
끝내 퇴출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석탄은 배출 온실가스의 20%를 차지하는 '온난화의 주범'이지만, 일상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연료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값이 싸고 매장량도 많다는 점에서 석탄을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가격이 내려간다고 해도 석탄 사용을 중단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전력 생산에서 석탄 비중은 지난 50년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세계 발전량에서 석탄 비중은 1973년 38%였고 2019년에도 여전히 37%를 차지했습니다.
국가별 석탄 소비량을 살펴보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중국이 1위였고, 국가별 인구 규모로 따졌을 때는 호주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석탄 사용과 관련한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단 요르겐센 / 덴마크 기후장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은 다른 국가들보다 석탄 의존도가 분명히 더 높습니다. 그리고 이게 그 나라들을 부끄럽게 하는 게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일입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다수 국가가 채택한 탄소중립 정책을 이행하려면,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발전 시설의 단계적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호주, 벨기에, 스웨덴은 이미 석탄발전소를 모두 폐쇄했고, 영국은 2024년까지 석탄발전을 끝낼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 기간 추가로 전 세계 370개 석탄발전소의 폐쇄 일정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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