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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학생 만들기 작품 짓밟고 책상 차고‘ 초등교사, 학생 학대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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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충북도교육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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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상습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교육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15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 교사 A씨가 다수의 학생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신고와 고소장이 접수됐다.

A씨는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만들어 제출한 과제물이 수업 주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닥에 던지고 발로 짓밟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들이 교실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았다며 책상을 발로 걷어차고, 말이 많다는 이유로 머리를 공으로 세 차례 찍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신고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지난 9일 A교사를 학생들과 분리하고 담임도 다른 교사로 교체했다.

A씨는 “본의는 아니었지만 적절치 않은 말과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사랑으로 더 보듬어줬어야 하는데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알림장을 보낸 뒤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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