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제5차 3대 혁명 선구자대회가 평양에서 진행된다”며 “실천적 모범을 보인 3대 혁명 기수들과 3대 혁명 소조원들을 비롯한 제5차 3대 혁명 선구자대회 참가자들이 1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또 “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오일정·허철만·유진 당 부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 간부들이 14일 참가자들의 숙소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르면 오늘부터 2~3일 간 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5차 3대 혁명 선구자대회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이 어제(14일)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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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혁명을 대중 운동으로"…북한의 내부 결속
3대 혁명 선구자대회는 과거 1986년 11월, 1995년 11월, 2006년 2월, 2015년 11월 등 4차례 열렸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0년대에 고안한 3대 혁명(사상·기술·문화혁명)의 개념을 전사회적인 대중 운동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게 이 대회의 취지입니다. 대회는 각 부문별 근로자의 공적을 치하하고, 이들을 독려하는 행사로 채워지곤 했습니다.
지난 대회 때 김정은 위원장은 “패배주의에 빠져 3대 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을 적극적으로 벌리지 않고 있다”고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쉽게 말해 내부 결속용 행사라는 의미입니다.
■ '자력 갱생' 위해 김정은 전면 나설까
북한은 특히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 해인 올해 이번 대회를 통해 마지막으로 성과를 독려하려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제8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5개년 계획수행의 첫 해인 올해 전투를 빛나게 결속하기 위한 대진군이 사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힘차게 벌어지고 있는 시기에 이번 대회가 열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월 10일 당 창건 76주년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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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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