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에서 게임을 마약처럼 4대악으로 규정…中에 추월당해"
청년 '취업 면접' 지원 공약…2030세대 당직자와 '도시락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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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이재명 |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게임산업을 육성 및 청년 세대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 E-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서 "축구단 등 여러 상무 스포츠단이 있는데 국군 상무 E-스포츠단을 설치해 군대 가는 게 고통이 아니라, 자기 역량 발휘하고 국제 대회 출전하고 실력 양성하는 기회가 되는 게 어떠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젊은이가 좋아하는 일 하며 일생 보내는 것도 중요한데, 군대 내에서도 역량 발휘하고 기량 드러내고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게 어떨까"라며 "E-스포츠단 창단을 위해 의원들께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게임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국가간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며 "게임하는 어린이들을 일탈했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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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관계자와 악수하는 이재명 |
이 후보는 "앞으로 생산성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시간, 여유시간도 많이 늘어 미래산업 핵심은 게임산업 포함한 놀이문화 놀이산업이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라며 미래산업으로서 게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게임 자체는 많은 소재도 필요하고 창의성도 필요하고 개성, 독창성도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우리가 K-컬처(처럼), 전 세계에서 문화적으로 앞서가는 것처럼 게임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원하면 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문화강국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행사장에 설치된 '리그오브레전드'(롤),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시연장을 둘러보며 "롤이나 스타크래프트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게임이라 많이는 못 하지만, 초기 게임 중에 갤러그라는 게 있다. 100만점 내는 데 한 시간이 걸리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행사를 마치고 나서는 "이걸 마약하고 같은 급으로 취급할 수 있냐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당시에 무슨 빠칭코를 상상했던 것 같다"며 "그걸 게임이라고…그건(빠칭코는) 도박인데 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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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게임 살펴보는 이재명 |
이후에는 민주당 당사에서 이 후보와 '2030세대' 당직자 40여명과 비공개 '도시락 오찬'이 진행됐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 당직자들에게 '요즘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고, 청년들에게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감하기 위해 내가 더 낮추고 다가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한 취업 플랫폼 조사를 보니 취준생이 예상하는 평균 면접 예상 비용이 48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부모님 부담도 덜어주고, 혼자 끙끙 앓지 않도록 '청년면접 관련 완벽 지원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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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발전 위한 의원 모임 참석한 이재명 |
이 후보는 "면접에 필요한 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 사진 촬영 지원,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전문가와의 모의 면접 코칭서비스도 제공하겠다"면서, '공공부문 면접 수당 지급을 의무화', '면접 수당 지급 중소기업에 일자리 우수기업 등의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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