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음성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음성에 또 하나의 미니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음성군의 실수요자는 물론 전국 부동산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곳에 집중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충청권 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9,000개 이상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는 산업기반 도시다. 현재 총 17개의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가 조성돼 있어 종사자 수만 해도 1만여명에 달하며 여기에 6개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 중이어서 향후 한층 많은 인구가 이곳 음성으로 모여들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수도권공장총량제를 향후 20년간 유지하기로 확정한 만큼 충청권에서도 서울과 가장 가까운 도시 중 하나인 음성에 대한 기대는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음성군의 부동산 시장은 많은 기업체가 인접한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음성 맹동면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해 상반기 3.3㎡당 90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18만원)와 비교해 45% 가량 상승한 것으로 음성군 전체의 평균 상승률 2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음성군은 2018년말까지 1,000세대 이상 적체됐던 미분양 물량이 최근 들어 빠르게 소진되며 올해 8월 현재 139세대만을 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음성이 산업 기반도시로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소면 성본리와 부윤리, 금왕읍 유포리 일원에 약 2,003,579㎡ 규모의 ‘음성 기업복합도시’가 조성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미 50여개 이상의 기업체가 입주 계약을 완료해 탄탄한 자족기능을 갖춘데다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충북혁신도시 이상의 가치를 지닌 미니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이제껏 음성에서 찾아볼 수 없던 1군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공동주택용지 6개 블록 중 3개 블록에 푸르지오, 자이 등 주택시장에서 이름 높은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으로 음성의 첫 메이저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중소 브랜드 단지가 이곳저곳에 산재한 음성의 기존 모습과 달리 중심상업지구를 끼고 약 5,000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용지가 밀집돼 있어 음성을 대표할 핵심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음성 지역의 한 업계 관계자는 “청주 등이 규제로 묶이면서 혁신도시의 아파트값이 갑작스럽게 1억원 이상 오른 이후 현재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족기능과 주거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음성 기업복합도시의 아파트 분양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특히 메이저 브랜드에 목말라 있던 지역민들에게 1군 브랜드타운을 포함해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로 거듭나게 될 이 지역은 특히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음성 기업복합도시가 다기능 미니신도시로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에는 이곳 B3블록에서 대우건설이 짓는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48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74㎡A 155세대 ▲74㎡B 51세대 ▲84㎡A 426세대 ▲84㎡B 208세대 ▲84㎡C 50세대 ▲110㎡A 79세대 ▲110㎡B 79세대 등 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B3블록은 음성 기업복합도시 내에서도 입지조건이 가장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를 시작으로 다른 블록에도 메이저 브랜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음성 최초의 1군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음성의 상징적인 핵심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인근에 위치한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국도21호선, 국지도82호선 등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KTX 오송역, 충북선 음성역, 청주국제공항 등의 교통편 이용도 편리하다.

이 외에도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까워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자연녹지도 인접해 쾌적하고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한편 12월 분양 예정인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은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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