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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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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김혜경 낙상사고, 가짜뉴스 조직적 유포 정황 확인…십알단 부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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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479건을 제보받아 허위사실 유포 방식을 분석”

“조직적 세력에 의해 이뤄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당일(지난 9일) 김씨가 후송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12일 공개했다. 이 후보가 김씨의 손을 잡고 있다.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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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15일 이재명 후보 아내 김혜경씨의 최근 낙상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온라인과 SNS에 조직적으로 유포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악의적인 건에 대해서는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13일 가짜뉴스 479건을 제보받아 허위사실 유포 방식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생산된 가짜뉴스 링크와 이미지 등을 캡처 파일로 각종 단체 카톡방에 다시 전달, 확산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조직적 세력에 의해 이뤄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짧은 시간 내에 구체적 형식을 갖춰 악의적 내용이 담긴 가짜뉴스가 반복적으로 제작·유포되고, 당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뒤에도 계속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십알단이 부활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가짜뉴스의 배후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나 야권 세력이 개입됐다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십알단’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윤정훈 새누리당 국정홍보대책위 총괄팀장이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해 SNS에 조직적으로 친여 여론을 퍼뜨리기 위해 운영한 댓글 조작단이다.

김 의원은 “과거 십알단의 역할과 상당 부분 겹치고 있다”며 “이 후보에 대한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이익을 누가 보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나 정당 차원에서가 아니더라도 윤 후보나 국민의힘을 돕겠다며 외곽 세력이 모종의 악의적인 위법 행위를 한다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악의적인 건들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검토를 거친 후에 고발할 계획”이라면서도 “가급적이면 법적 조치는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CCTV와 당시 (119) 신고 음성 녹취 등 객관적 자료를 들어서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교묘히 비튼 가짜뉴스가 생산됐다”며 “일반 지지자가 아니라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비방 목적의 가짜뉴스를 누군가 일부러 생산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2명에 대해서는 “대선이 114일 남았고 이런 일이 향후 계속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검찰이나 경찰에서 철저히 수사해서 처벌해야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짜뉴스가 반복 유포, 재생산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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