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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미중 내일 첫 정상회담...타이완·무역·핵 비확산 등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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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화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타이완 문제로 정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무역 협력과 핵 비확산 문제 등에서는 성과를 낼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이번 첫 정상회담은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두 정상은 그동안 전화 통화를 두 번 했지만 사전 준비를 통한 공식 정상 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명실상부 G2로 올라선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회의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장관회의) : 우리는 이번 세기 전반에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치르게 될 세계 경제 경쟁에서 이길 것입니다.]

화상 연결 방식이지만 외교와 경제 관련 장관급 참모들이 모두 배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중은 지난 토요일 외교 장관 간 전화 협의를 통 해 의제와 일정 등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무엇보다 외교 장관들이 사전 논의한 타이완과 에 너지, 이란 핵 문제 등이 우선 다뤄질 전망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무역과 사이버 보안, 핵 비확산 문제가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화 민족의 부흥을 앞세워 장기 집권 기반을 마 련한 시 주석은 연일 미국에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 등 이른바 핵심 이익에서 미국의 간섭을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지난 11일 APEC 정상회의 연설) :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른 나라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관행을 거부해야 합니다.]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가 낮은 가운데, 일부 협력 이 가능한 분야에는 성과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국 모두 경제 회복이 급선무여서 무역 확대와 에너지 문제 등에서 절충을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핵 비확산 차원에서 이란 핵 문제와 함께 북한 핵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 지도 관심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핵심 분야에서 입장 차이가 큰데다 대면 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회담 결과가 합의문 형태로 공동 발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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