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장동 특검 요구할 것, 저 포함 깨끗이 털고가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7일 야권이 요구하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별검사제 도입과 관련해 “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이 후보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곧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나올 텐데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나”며 이같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제 문제를 포함해 자꾸 의심하니 깨끗하게 터는 차원에서라도 특검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특검 도입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검찰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완벽하고 더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로 전제를 뒀던 이 후보는 이날은 검찰 수사를 지켜본 결과 특검을 도입하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분명히 나타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진실을 규명해 저의 무고함을 밝혀주겠지 했더니 해야 할 수사는 하지 않고 저에 대해 이상한, 쓸데없는 정보를 언론에 흘려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비리 수사 무마 의혹,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공공개발 포기 압박 의혹, 화천대유에 개발이익을 몰아준 하나은행의 배당 설계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미진함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단 한 푼의 부정이나 한 톨의 먼지라도 있었으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하 기초단체장으로 살아남았겠느냐”며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기 위해서라도 저는 부정부패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후보는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관련해선 “제가 인사관리를 완벽히 못 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오염돼 문제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책임지고 마땅히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