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포함 6개 부처에 외국인 근로자 탄력 활용 등 요청
현대중공업 기술연수생 교육 모습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상공회의소는 조선업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인력 확보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를 개선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6개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상의는 건의서에서 ▲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뿌리산업 선도단지 사업 지원 확대 ▲ 외국인 근로자 인프라 확충과 탄력적 활용을 위한 입국 대기 외국인 근로자의 조속한 입국 절차 진행 ▲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E-7(도장공/전기공학) 일반기능인력 상시 운영 ▲ 일반기능인력 국가 다변화 노력 등을 촉구했다.
또한 조선업 특별고용업종·고용위기지역 지정으로 유예되고 있는 조선업 중소협력사들의 4대 보험료 체납 해소를 위해 '4대 보험료 장기분할 납부'와 '4대 보험 체납금 상황을 위한 조선업계 특별경영안정자금 신설' 등을 요청했다.
건의서를 전달한 부처는 국무총리실,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등이다.
울산상의에 따르면 최근 세계 선박 시장이 2014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또 국내 조선업 역시 3분기 누적 수주량이 1천457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6.6% 증가, 내년부터 조선업 생산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조선업 장기 불황에 따른 종사자 수 감소, 젊은 층의 조선업 기피 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출입국 제한으로 외국인 인력난 등으로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조선사들이 기술교육원을 통한 인력 양성 강화, 사외 협력사 인력 수급과 인센티브 지원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생산인력 확충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울산상의는 지난 7월 조선업종 기피 현상 심화와 이직률 증가에 따른 인력 확보 어려움 등을 고려,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범위와 적용 기간 확대'를 관계 부처에 건의한 바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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