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자생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가운데)과 국내외 수기치료 전문가들. |
‘AJA(Annual Jaseng Academic) 국제학술대회’는 국내 한의사뿐 아니라 미국의 의사, 오스테오패틱 의사, 침구사 등 각국의 의료진을 아우르는 국제 통합의학 소통의 장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18년 3월 처음으로 열린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는 각국의 수기요법 역사와 개념, 치료 원리 등의 소개와 함께 국제 교류의 필요성과 같은 기초적인 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듬해 개최된 제2회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한방 전통 수기요법인 추나요법과 오스테오패틱 의학 간의 유사성, 전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 수기치료의 기술적 차이점 분석, 향후 전개될 국제 수기치료 공동연구 전략 등 국제 수기치료 발전에 대한 구체적이면서도 발전된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가 이어졌다. 당시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와 맞물려 추나요법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올해 열린 2021 AJA 국제학술대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수기치료뿐 아니라 한의학과 현대 의학이 서로를 보완하는 통합의학으로 논의의 개념이 더욱 확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현대 의학의 부족한 점을 다양한 의학 체계로 보완해 자생력을 높이는 통합의학의 중요성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는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7월 미국 의사의 보수교육을 인증·관리하는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ACCME)의 ‘정식 인증’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해외 의료진에게 보수교육을 제공하는 첫 자리이기도 했다. 즉 자생한방병원이 ACCME 인증 기관의 권한으로 미국 아칸소보건교육대와 협력해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다. 아직 ACCME 인증이 없는 아칸소보건교육대의 프로그램이 ACCME 보수교육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 통합의학의 교두보 역할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자생한방병원은 매년 AJA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필두로 통합의학적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의학 치료법들을 해외 의료진들에게 교육해 나가 실제로 한의학이 현지 진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