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23일 '인간 중심의 5대 AI 윤리원칙'을 선포했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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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AI)'를 만들기 위한 5대 'AI 윤리원칙'을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선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I를 활용한 디지털전환(DT) 사업을 다수 추진 중인 만큼, AI 서비스 개발·보급을 위한 윤리 기준을 구성원들에게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선포한 5대 AI윤리원칙은 △인류의 행복을 이끄는 AI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회적 편향이 없는 AI △고객에게 AI 기술을 정직하게 설명하고 선택권을 부여하는 신뢰 관계 AI △개인의 자산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AI △ AI 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 공유 등이다.
올해 초 AI 챗봇 '이루다'의 혐오 발언 논란이나 각종 딥페이크(얼굴 영상·화상 합성) 범죄 등의 문제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DT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각종 AI 기술들은 고객사 디지털 전환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범죄에 악용될 여지도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엠넷(Mnet) 예능 프로그램 '다시 한 번'에서 그룹 거북이 멤버였던 고(故) 터틀맨(임성훈)의 얼굴을 AI 기반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재현했다. 이 기술을 tvN 드라마 '나빌레라'와 예능프로그램 '불꽃미남'에서도 활용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콘텐츠 품질을 높였다. 하지만 같은 기술이라도 악용되면 딥페이크 범죄 등으로 변질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임직원들이 사내 AI 윤리 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AI 업무 담당 임직원 대상으로 윤리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 AI 코어(Core) 연구소장은 "AI가 우리 삶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딥페이크·자율주행 사고 등 AI가 주는 위험성도 함께 커지고 있어 기업이 지켜야할 가이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AI 윤리원칙에 의거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개발하고 지식 공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AI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8년부터 제조·물류·유통·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개발하며 고객사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AI 코어(Core)와 AI DT 연구소 등 다양한 부서에서 프로젝트 기반으로 AI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하고 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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