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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마감]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5원 가량 올라 1180원대 후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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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1.6%대, 달러인덱스 96선 상승

1190원대 상승했다가 상승폭 일부 반납 마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올라 1180원대 후반에서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에 장중 한 때 1190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위안화 강세와 연말을 앞둔 네고(달러 매도)가 상단을 누르면서 1190원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다만 1180원대에서도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 또한 꾸준하게 나오면서 전날과 달리 수급상 쏠림 현상이 심하진 않았단 분석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5.10원) 대비 4.60원 상승한 1189.7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40원 가량 오른 1190.50원에 출발한 뒤 1180원대 후반과 1190원대 초반 사이를 등락했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차기 연준을 이끌 의장과 부의장에 각각 지명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응을 언급하자 금리인상 시계가 앞당겨 질 수 있단 우려에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1.6%, 96선에서 오름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23일(현지시간) 1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2%포인트 상승한 연 1.627%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0.02포인트 오른 96.5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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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안화 강세 흐름도 지속하면서 환율이 1190원선 위로 뚫고 오르지는 못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0.05% 가량 하락한 6.3861위안에 거래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급상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은 것 같아 1180원대 후반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820억원 가량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으나 기관의 매도 우위에 밀려 전일 대비 0.53% 가량 내리며 또 다시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550억원 가량 외국인이 사들였지만 지수는 1.80% 가량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8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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