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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ECF21]메타버스 통신속도 한계…"클라우드로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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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 연설

6G에서도 네트워크 한계로 홀로그램 구현은 어려워

접속자 갑자기 몰려도 자동으로 서버용량 늘려 대응

이데일리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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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형 서비스(PaaS)를 통해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서버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그룹장은 메타버스를 확장현실(XR) 및 빅데이터 기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해 접속할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로 정의하면서 3D 공간, 상호작용, 다중접속이라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을 실현하려면 △실감형 콘텐츠 △다수의 사용자에게 중단없이 제공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개인정보 및 콘텐츠 보호를 위한 보안성 확보 등이 필수적인 기술 요건으로 꼽힌다.

김 그룹장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보안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인 대응 방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을 제시했다. 우선 네트워크 측면에서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의 홀로그램을 구현하려면 5테라비트(Tbps)급의 통신속도가 필요한데, 6세대(6G) 이동통신도 최고 속도는 1Tbps까지만 가능하기에 일부만 구현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예상된다.

김 그룹장은 “이 마저도 6G 인프라 구축은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트워크 이슈의 해결 방안으로는 고성능 클라우드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할로윈 기간에 로블록스 회원 2억명의 동시접속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자가 몰릴 경우 서비스 장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으로 꼽힌다.

김 그룹장은 “오픈 스택 기반의 NHN 클라우드는 사용량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서버 용량을 늘려주는 오토 스케일링(Auto-Scaling) 기술을 적용했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며 “특히 다중접속 처리에 최적화된 모듈 기능을 갖추고 있는 NHN의 게임 플랫폼을 활용해 대용량 클라우드와 연계해 룸 단위의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메타버스는 의료·자동차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협업, 디지털 트윈, 스마트 홈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 수술 과정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참여자들이 1인칭 시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자동차 R&D 과정에서 디자인 등의 협업을 위해 시제품을 만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가상공간에서 진행하면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그룹장은 “실제 연세대와의 의료분야 협업 사례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에 12시간 걸리던 협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집을 사기 위해 직접 가보지 않고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집의 구조나 뷰포인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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