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온실가스 감축 목표 하향, 망국적 포퓰리즘…안타깝다"
윤석열 "文정부 한일관계 최악…국내정치에 외교 이용 안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최은지 기자,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하향을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 문제 이전에 국제 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 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망국적 포퓰리즘,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 "수술 안 하면 죽을 판인데 아프다고 수술 피하는 격이다.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것이냐"며 "이런 게 바로 국힘(국민의힘)이 입에 달고 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다. 토론 거부는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 비전이나 정책은 없이 과거지향적 복수에 매달려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국가 경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지는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윤 후보님, 국정 공부 좀 더 하시고 발언은 취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특검을 미루면서 정부가 임명하는 상설특검 정도로 대장동의 늪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변신을 꾀하는 것처럼 하지만 국민은 다 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지지를 호소하고 민생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국민의 바람을 파악해야 한다"라며 "그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현 정부 들어 한일관계가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는데, 국익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외교가 국내정치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국내정치에 외교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 포럼에서 "국민을 친일·반일로 갈라 한일관계를 과거에 묶어두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성숙한 한일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불신·냉소로 꽉 막혀있는 한일관계를 풀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로 열어가고자 한다"며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때 한반도, 동북아 평화도 한층 촉진될 것"이라고 했다.
silverpaper@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