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파월 연설, 3일 고용보고서 주목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의 한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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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금융 시장을 위협할 우려가 커진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세계 각국이 발병지 남아프리카 에 빗장을 걸었다.
한동안 월가에서 잦아 들었던 코로나19 공포가 다시 엄습하며 금융시장에서 또 거대한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거래가 재개되는 이번주 뉴욕 증시의 흐름에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이었던 지난 26일 뉴욕증시 간판지수 S&P500은 2% 넘게 밀려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거래시간이 단축돼 거래량이 적으면서 변동성이 다소 커지기는 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우려변이로 분류했고 거의 즉각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남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가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아직 불투명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백신 저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올해 랠리를 주도한 경제재개 관련주에 하방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설지에 대한 전망을 오미크론 변이가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 전까지 시장은 거의 팬데믹 종식을 축하하다가 꽝하고 모든 게 끝났다고 컴버랜드자문의 데이비드 코톡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기업전망, 성장률 전망, 호텔 및 관광 회복 등 모든 정책 이슈들에 제동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또 다른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저가매수는 팬데믹 증시에 거의 매번 성공하는 주문처럼 여겨진다. 스미드자산관리의 빌 스미드 대표는 "경제 낙관론이 붕괴하는 날이 수없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좋은 매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늦출지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상원 청문회 출석, 11월 고용보고서에 투자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 어닝, 연설 일정이다.
◇29일
지표: 잠정주택판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30일
어닝: 세일스포스닷컴, HP
지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시카고 제조업구매자관리자지수(PMI), 소비자신뢰지수/ 파월 의장, 재닛 옐런 재무장관 상원 청문회 출석
◇1일
어닝: 스노우플래이크
지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ADP 민간고용, 건설지출, 공급협회 제조업지수/ 베이지북
◇2일
어닝: 달러제너럴
지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3일
지표: 고용보고서, ISM 서비스 PMI, 공장주문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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