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전염력·심각성 등 아직 확실치 않아"
백신 돌파 파악 최대 3주 걸려…재감염 가능성은 높아
PCR로는 진단 가능하지만 신속항원검사는 불확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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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WHO는 “오미크론이 델타 등 다른 변종에 비해 더 쉽게 전파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이 변종의 영향을 받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했지만, 그것이 오미크론 때문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를 밝혀내기 위한 역학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위중증 위험도 역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는 설명이다. 예비 데이터 상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입원율이 오르고 있지만, 전체적인 감염자 수의 증가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만한 정보가 없으며, 이 변이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이라고 WHO는 전망했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으로 오미크론 감염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도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미 국립보건원(NIH)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코로나 백신을 회피하는 지 여부를 알아내는 데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코로나 백신이 델타 같은 이전 변이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었던 만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특히 부스터샷은 모든 종류의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실제로 그 능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예비 데이터는 이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람이 오미크론에 다시 감염될 위험이 다른 변종에 비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WHO는 덧붙였다.
WHO는 또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지만, 신속 항원 검사가 오미크론에도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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