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OR탐보 국제공항의 탑승 창구 모습.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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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정확히 파악하는데는 길게는 수주까지 걸릴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WHO는 이날 성명에서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 코로나와 다르다고 볼 만한 정보가 없다며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WHO는 예비 데이터를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원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이것이 오미크론 때문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감염자 수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남아공 정부 백신자문위원장 배리 슈브의 말을 인용해 남아공에서 신규 확진자 3220명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증 입원자 수는 실질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슈브 위원장은 "이제껏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전부 경증이거나 경증에서 중간 정도 증세"였다며 "이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기이며 위험성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WHO가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라고 공식 명명한 이후 호주와 홍콩, 네덜란드 등 12개국에서 감염이 잇따라 확인됐으며 영국 등 각국에서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슈브 위원장은 오미크론에서 나타난 많은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이것이 백신에 잘 반응하는 델타 변이를 대체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남아프리카 의학협회 회장인 안젤리크 쿠체 박사도 오미크론의 증상에 대해 “특이하지만 가볍다”고 진단했다.
오미크론의 출현을 확인하고 보건 당국에 처음 보고한 쿠체 박사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가진 회견에서 오미크론 증상이 지난 몇달간 치료한 환자와 비교할 때 "매우 경미"하다며 가정에서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나타난 증상으로는 피로와 몸살, 두통 등 일반 바이러스 감염때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후각이나 미각 상실은 없었으며 체내 산소량은 보통 수준이라며 현재 주로 40세 이하, 특히 미접종자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세계 12개국으로 확산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은 현재까지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현지 백신 전문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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