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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초비상] 파우치, “오미크론 전염성 강해”…백신 부스터샷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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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백신 유도 항체에 면역 보호 회피 가능…부스터샷 필요”

콜린스 NIH 원장도 백신 접종·부스터샷 필요성 부각

“美, 제5차 대유행 겪을 가능성 있다…앞으로 몇 주가 중요”

헤럴드경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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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에 긴장한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오미크론에 대비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는 NBC에 출연해 오미크론 돌연변이의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일부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과 중증도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2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이 어느 정도의 보호를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감염에 대해 “이미 여러 국가에서 퍼졌기 때문에 미국 내에도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제5차 대유행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몇 주에서 몇 달간 우리가 하는 일에 결과가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부스터샷이 가장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성인과 어린이는 즉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백신 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각종 방송과 인터뷰를 한 뒤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팀 회의에도 참석해 현존하는 백신이 심각한 코로나19 사례에 대해서도 일정 정도 보호를 제공한다고 믿는다면서 부스터샷이 이용 가능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보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텍사스주 낸터킷에서 보낸 뒤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며, 29일 오미크론 관련 새로운 정보와 대응책을 추가로 밝힐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남아공을 포함해 아프리카의 8개국을 여행 제한국으로 지정했는데, 이를 두곤 효과가 미미할 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에 백신 보급을 늘리는 게 정공법이라는 논리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콜린스 원장도 파우치 소장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이전 모든 변종 사례에서 백신이 보호 기능을 제공했다”며 “오미크론을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이 필요한 경우 개발하는 데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확인된 이후 아프리카 8개국에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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